:: 와인 + 전복 오븐 버터 구이 ::
요새 계속 평일에는 야근을 하고 있고,
토요일에는 출근 도장을 찍고 있고,
일요일에도 오전에 잠깐 쉬고, 오후에는 집에서 일을 하고 있고,
나와 서방은 점점 지쳐만 가네요!
그래서, 몸보신을 좀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갑자기 떠오른 전복! 전복 버터구이!
이마트에서 살까 하다가, 폭풍검색으로 지마켓에서 함 구매해 보았어요.
1Kg 12마리정도 되는 걸로다가, 5,6000원 정도 한거 같아요.
목요일밤에 주문해서, 토요일 저녁에 받았어요
산소포장으로 비닐에 바닷물까지 담겨서 와요.
일단, 일요일에 먹을 거니까, 가장 큰 양은볼에 풀어 놓았어요.
스멀스멀 기는 모습을 보니, 좀 징그럽기도 하고,
어떻게 손질을 해야하나 약간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일요일 오전에는 언제나처럼 필라테스를 하러 신세계 문화센터에 갔어요.
그리고 이마트에 들려서 버터와 맥주를 사려 했는데, 휴무라네요. -_-;
어쩔 수 없이 신세계 식품코너로 가서, 가염버터 한개랑, 맥스 4캔을 사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전복 손질을 시작했어요.
일단, 칫솔을 꺼내서, 바닥도 박박 문질러 주고, 껍질 사이도 박박 문질러 주고,
저희는 껍질 자체는 닦지 않았어요. 껍질은 쓰지 않을 거였기 때문에..
서방과 나, 각자 여섯마리씩 닦았는데, 어깨 빠질 뻔,,,
깨끗히 닦았으면, 이제 전복의 껍질과 몸체를 분리해야 해요.
숟가락으로 뚜껑의 뾰족한 부분을 좀 힘을 줘서 밀다 보면 빠진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저는 힘이 없는지 잘 안되더라고요.
오른쪽에 내장이 그대로 붙어 있는 껍질 두개가 제가 한거라능...
나머지는 모두 서방이 했다능..
그러면 이제, 이빨을 제거 해야 해요.
입처럼 생긴 부위를 잡고 꾸욱 누르면 이빨 처럼 생긴게 쑤욱 하고 나옵니다.
윽. 징그러.
이렇게 이빨을 다 제거하고, 내장도 다 제거하고, 몸체만 남았네요.
고작 12개 손질하는데, 1시간이나 소요되었어요.
흠. 다음부터는 4마리만 사고,
가리비나, 새우, 혹은 오징어 등등 으로 대체할까봐요.
손질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내장은 요로코롬 모아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조만간 빠른 시일 안에, 전복죽도 해먹을 거예요.
이 내장에 영양가가 훨씬 더 많대요. ~
서방은 좀 더 깨끗하게 닦아 보겠다며,
전복을 아주 하얗게 만들고 계십니다.
잘씻고, 잘 손질된 전복을 이렇게 칼집을 내어 놉니다.
싱싱한 상태라 회로 먹어도 되지만,
회는 너무 딱딱해서 저는 별로 더라고요.
버터 양념을 만들기 위해 버터를 중탕합니다.
전자렌지에 녹이셔도 되요.
마늘 아빠숟갈 한스푼, 파슬리 아빠숟갈 한스푼, 그리고, 레몬즙은 반스푼 정도 넣고,
휘릭 휘릭 저어 줍니다.
오븐팬에 호일을 깔고,
전복을 가지런히 올린 뒤,
마늘 양념을 듬뿍듬뿍 발라주고,
몇개는 모짜렐라 치즈를 살짝 얹어 보았습니다.
180도 에서 15분 정도 구워줍니다.
오오오!! 고소한 냄새 작렬이네요 ~
콘차이토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쇼비뇽과 아주 맛나게 즐겼답니다.
모짜렐라 치즈 얹은 것도 치즈의 쫄깃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서 맛있었습니다.
1시간 동안 손질하느라 엄청 고생했지만,
입이 호강하는 시간을 누렸네요. ~
전복은 몸에도 좋다고 하니까, 이제 좀 기력이 회복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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